[와인 프랑스어] #3. 와인색, 뭐라고 불러 ­

와인 프랑스어 #3.와인색, 뭐라고 불러야 할까?버건디? 보르도?2020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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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 물어도 알고 있는 단어가 바로 버건디이다.왜냐면 아래 사진처럼 버건디는 ‘와인색’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어쨌든 옷을 한 벌이라도 사서 입는 입장에서 버건디라는 단어는 반드시 들어봤을 것이다.하지만 얼마전 상상도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본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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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보르도(Le Bordeaux)라는 색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구글에 프랑스어로 보르도 색상(couleur bordeaux)라고 검색하면 영어로 버건디를 검색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노출 되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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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와 버건디(부르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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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금 더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보르도와 부르고뉴에 대한 간단하게 알아보자.보르도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지롱드 강 덕분에 교역이 쉬워 일찍이부터 널리 알려진 와인이다.또한 까베르네 소비뇽과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등의 품종을 블렌딩 한 와인으로 유명하다.1855년 메독 그랑 크뤼 클라쎄 등급이 1-5등급으로 분류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인이다.특히 유명한 와인은 1등급 5개 와인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 Rothschild), 샤또 무똥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 샤또 라뚜르(Château Latour), 샤또 마고(Château Margaux), 샤또 오-브리옹(Château Haut-Brion)과 우안 뽀므홀에 위치한 샤또 페트뤼스(Château Petrus), 샤또 르 팽(Château Le Pin)과 함께 우안 쌩떼밀리옹의 샤또 오존(Château Ausone), 샤또 슈발 블랑(Château Cheval Blanc) 등이 있다.​부르고뉴는 동쪽에 위치해있으며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곳이다.레드 와인은 피노 누아,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낸다.(물론 다른 품종도 일부 존재하지만 이들 품종이 99%)보르도와는 달리 와이너리가 아닌 밭에 등급을 부여하여 지역단위(레지오날 Régional), 마을단위(빌라주 Villages),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 그랑 크뤼(Grand Cru)로 나뉘어 있다.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Domaine de la Romanée-Conti), 앙리 자이에(Henri Jayer), 도멘 르후아(Domaine Leroy) 등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들이 나오는 지역이다.​참고로 버건디는 부르고뉴의 영어식 발음이다.​​​ [네이버 사전의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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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진행하던 프랑스인에게 Le Bordeaux와 Burgundy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냐고 물었더니”부르고뉴 색상이 어디있어?”라고 진지하게 되물어봐서 당황;;;;;그래서 영어로는 버건디가 와인 색을 의미한다고 하고 구글 검색까지 해서 보여주니평생 살면서 들어본적이 없다고…​

​위 네이버 사전에도 영어 사전에 보르도를 검색하면 색상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버건디에는 진홍색이라는 뜻풀이가 있다.프랑스어 사전에 부르고뉴를 검색하면 색상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보르도에만 있다.​이를 보면 와인 역사에서 프랑스 전역에 레드 와인으로 더 일찍 영향을 미친 것이 보르도 와인이며수출시장에서는 보르도보다는 부르고뉴가 레드 와인으로 더 큰 명성을 얻었기에 이렇게 언어가 자리잡은게 아닌가 생각한다.​사실 프랑스까지 가서 와인색을 ‘르 보르도’라고 정확히 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그리 많진 않겠으나얼마전에 신기한 경험을 하여 본 포스팅을 준비해보았다.​​​

오동환(Daniel Oh)와인 비스트로 ‘마노 디 셰프(Mano di Chef)’와 와인바 ‘뱅가(Vin.Ga)’에서 와인 서비스를 경험하며 와인에 관심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와인샵 ‘와인365 분당본점’과 ‘와인365 무지개점’에서 와인 어드바이저로 근무,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중앙와인동아리 ‘아상블라주(HUFS Assemblage)’를 설립했다. ‘일루와 와인입문반’을 개설하고 와인 강사로 활동했고 와인수입사 ‘더블유에스통상(주)(WS TRADING CO., LTD)’에서 마케터로 경력을 쌓았다. 영국 와인 교육 프로그램 WSET 과정의 Level 3과정을 수료했다. 2018년 4월부터 프랑스 보르도의 마고 지역에 위치한 그랑 크뤼 클라쎄 3등급 샤또 마르키 달렘(Château Marquis d’Alesme)과 샤또 라베고스(Château Labégorce)에서 포도재배팀과 양조팀에서 근무하며 재배와 양조 경험을 쌓았다. 와인블로그 ‘일루와 와인공부’를 운영하며 페이스북 페이지 ‘보르도 농부(https://www.facebook.com/BordeauxFarmer/)’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최대 와인 포털 ‘와인21닷컴(www.wine21.com)’의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6월부터 프랑스 마디랑(Madiran) 지역의 와이너리 샤또 몽투스(Château Montus) 한국 엠베서더로 일하고 있으며 와인수입사 비노쿠스의 마케팅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bwmwine@gmail.com